[정의]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생리에 있는 조선 중기 문신 조형의 묘비.

[개설]

조형(趙珩)은 승지 조희보(趙希輔)의 아들로, 자가 군헌(君獻)이고 호는 취병(翠屛)이며 본관은 풍양이다. 1603년(선조 36)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검열이 되었고, 부교리, 응교, 부수찬을 역임하였다.

1650년(효종 1) 춘추관수찬관(春秋館修撰官)으로 『인조실록(仁祖實錄)』의 편찬에 참여했고, 사은사(謝恩使)의 서장관(書狀官)으로 청나라에 다녀왔고, 통신사로 일본에 다녀왔다. 이후 병조참의, 경기도관찰사, 도승지, 대사간, 예조참판을 거쳐 1658년(효종 9)에 형조판서, 공조판서, 예조판서, 지의금부사, 우참찬을 역임하였다. 시호는 충정(忠貞)이다.

[형태]

비석의 총 높이는 157㎝이며, 비신(碑身)의 경우 높이 125㎝, 앞면 58㎝, 측면 17㎝이고, 방부(方趺)는 높이 32㎝, 앞면 88㎝, 측면 58㎝이다.

[금석문]

비석 앞면에는 ‘유명조선숭록대부행예조판서조공형지묘정부인사천육씨부좌(有明朝鮮崇祿大夫行禮曹判書趙公珩之墓貞夫人泗川陸氏祔左)’라고 쓰여 있고, 뒷면에는 기문(記文)이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