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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당진시에 전해 오는 어부들이 바다에서 고기를 잡을 때 그물을 당기면서 부르는 어요. 바다에 나가서 하는 어로 작업은 여러 단계의 노동으로 이루어진다. 고기가 그득한 그물을 당겨 올리는 흡족한 마음이 담긴 이 노래는 어요 중에서도 특히 흥이 넘친다. 이제는 그물을 당기는 일을 대부분 기계가 하고 극히 일부분만 사람의 힘으로 할 뿐이어서 「그물 당기는 소리」는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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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당진시에 전해 오는 노를 저으면서 부르는 어요. 「노젓는 소리」는 노를 저으며 물결을 헤치고 나아갈 때 부르는 노래이다. 힘들기는 어느 노동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바다에서 하는 뱃일은 힘들고 때로는 위험한 일이다. 이러한 일일수록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단합과 합심이 필요하다.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협동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여러 사람이 목소리를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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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당진시에 전해 오는 모판에서 모를 찌며 부르는 노동요. 「모 찌는 소리」는 논농사를 짓는 첫 단계인 모심기를 하기 위해 모판에서 모를 뽑아 나르기 좋게 묶어 내면서 흥겹게 부르는 노래이다. 「모 찌는 소리」는 2000년에 충청남도 당진시 고대면에서 여러 사람이 부른 것을 채록하여 『고대면지』(고대면, 2001)에 수록하였다. 모를 찌면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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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당진시에 전해 오는 외로운 아녀자의 요설을 노래로 엮은 민요. 임이 안 계신데 배가 고파서 밥을 지어 먹으려고 하니 밥에 뉘도 많고 돌도 많다면서 사설을 늘어놓는다. 그런데 밥에 들은 돌이 조그만 돌이 아니라 바위만 하단다. 그러면서 바위 종류를 사설로 늘어놓는데 그 바위 이름이 보통이 아니다. 갖가지 요상한 바위 이름을 갖다 붙이다가 끝에 가서 본심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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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당진시에 전해 오는 모내기를 하면서 부르는 노동요. ‘방아 타령’이라는 제목이 붙었지만 이 노래는 모내기 때에만 불린다는 특색이 있다. 일정한 가사가 없고 곡조에 따라 여럿이 함께 부르는데, 한두 사람이 생각나는 말을 담아 노래하면 뒤이어 여러 사람이 한데 어울려 후렴 형식으로 합창을 한다. 몇 사람이 돌아가며 즉흥적으로 앞소리를 메기면 여러 사람이 받으며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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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당진시에 전해 오는 바다에서 고기잡이를 하면서 부르는 어요. 바다에서 고기잡이를 하면서 부르는 어요(漁謠)는 하나같이 흥겹다. 이 노래가 흥겨운 것은 풍어(豊漁)의 기쁨이 배어 나오기 때문일 것이다. 힘든 것을 힘들다고만 생각하면 그 일을 해내지 못할 것이다. 지금의 힘든 일이 내일 가족의 풍요(豊饒)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할 때 어려움을 즐거움으로 환치(換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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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당진시 고대면 일원에서 베틀로 베를 짜면서 부르는 노동요. 「베틀요」는 「베틀가」라고도 하는데 아녀자들이 베를 짜면서 부르는 노동요다. 베를 짜는 일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주로 혼자서 하는 작업이므로 지루함과 고단함을 달래려고 노래를 불렀다. 「베틀요」는 지방에 따라 각양각색인데 부르는 사람에 따라서도 조금씩 다르다. 모든 노동요가 그렇듯이 구전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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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당진시에 전해 오는 남녀 관계를 독백조로 읊은 노래. 「부녀요」라고 하면 개념적으로 생각할 때 부녀자들이 부르는 민요, 예를 들어면 시집살이 노래, 베틀요, 바느질요 같은 것들이 포함될 수 있겠지만, 그런 것들은 그런 것들대로 고유한 제목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쪽에서 소개하게 되겠기로 여기서는 고유한 제목이 부녀요라고 특정된 것만을 여기에서 언급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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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당진시에 전해 오는 상여를 메고 가면서 부르는 의식요. 「상엿소리」는 상가에서 모든 절차를 마치고 발인하여 시신을 장지로 운구하는 과정에서 상두꾼들이 상여를 메고 가면서 부르는 의식요 중 하나이다. 상두가, 향도가라고도 불린다. 상여를 메고 가는 일은 여러 사람이 호흡을 맞추어야 하는 일이다. 이는 힘들고 슬픈 일이며 장지까지 가는 도중에는 어려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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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당진시에 전해 오는 시집살이의 서러움을 표현한 부녀요. 옛날의 시집살이는 힘들고 서럽고 외로운 생활이었다. 낯설고 사람 선 섬 같은 시집에 내 편은 아무도 없고, 어렵고 무섭고 두려운 사람들에 둘러싸여 그야말로 새댁이 섬이 되는 생활이다. 이 사람 눈치 저 사람 낯빛을 살펴 가며 살얼음 밟는 듯 아슬아슬한 날들의 연속이다. 오죽하면 시집살이는 귀머거리 삼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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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당진시에 전해지는 논에 모를 내고 첫 번째 논매기를 하면서 부르는 농요. 농사일을 사람의 노동력으로 다 하던 시절에는 논에 모를 내고 세 번을 맸는데, 첫 번째 매는 것을 아시 매기, 두 번째를 두벌매기, 세 번째를 만물이라고 한다. 첫 번째 논매기를 하면서 부르는 농요가 「아시 매기 노래」다. 2000년 12월 19일 충청남도 당진시 고대면 상산 3리에서 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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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당진시에서 연옥에서 고통받는 영혼을 위해 천주교 신자들이 드리는 상·장례 노래. 충청남도 당진시의 연도는 장례식이나 기일에 하는 죽은 자들을 위한 기도라는 천주교의 보편적인 문화 전통과 우리나라 고유의 가창 전통이 어우러져 나타난다. 조선 시대의 기제사와 장례 행사를 천주교에서 수용, 대체한 형태로 신앙 공동체를 중심으로 함께 연행한다. 적어도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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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당진시 합덕 방죽에 대해 노래한 순수 민요. 합덕 방죽은 합덕제의 또 다른 이름이다. 지역 주민들은 ‘합덕제’ 보다 좀 더 친근하고 토속적인 이름인 ‘합덕 방죽’을 더 선호하였다. 합덕 방죽에 관해서는 수많은 전설과 설화, 민요가 전해진다. 견훤과 군마 이야기, 오색으로 변한다는 용충과 용정의 샘 이야기, 합덕 방죽 가득 피었다는 연꽃에 얽힌 이야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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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당진시에 전해 오는 호미로 논을 매면서 부르는 농요. 「호미질 소리」는 앞 소절이 메기는 소리, 뒤 소절이 받는 소리인데 한 사람이 메기는 소리를 하면 여러 사람이 받는 소리를 한다. 가사는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바꿔서 부르기도 한다. 그동안 채록되어 전해 오던 「호미질 소리」를 『석문면지』(석문면지 편찬 위원회, 2015)에 재수록하였다. 메기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