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무곡리에서 고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고래에게 먹힌 어부」는 북면 무곡리에서 고래에게 먹혀서 뱃속에 갇혀 있다가 살아나온 어부가 ‘물에 빠진 사람 구해 주니까 보따리 내노라’고 하듯이, 다시 자신의 고깃배를 찾으려고 고래의 뱃속으로 들어갔다는 일종의 욕심담이다. 1982년 의창군에서 간행된 『내 고장의 전통』에 수록되어 있다...
-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 전해지는 설화, 민요, 무가. 구비 전승은 구비 문학, 구전 문학(口傳文學)이라고도 하는데 구비와 구전은 대체로 같은 뜻으로서 구전은 '입에서 입으로 전함'을 뜻하나 구비는 '비석에 새긴 것처럼 오랫동안 전승되어 온 말'이라는 뜻이다. 구비 문학은 말로 존재하기 때문에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대면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만 전달이 가능하다. 말로...
-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외산리에서 천지 창조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1982년 의창군에서 출간한 『내 고장의 전통』에 수록되어 있다. 옛날하고도 아주 먼 옛날, 아직 지상에 산이며 바다, 들이며 강이 하나도 그 형태조차 만들어져 있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하늘에는 상제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공주가 그만 실수를 해서 소중하게 갖고 있던 반지를 지상에 떨어뜨리...
-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노연리 용연마을에서 지내는 마을 제사. 용연마을의 옛 지명 이름은 노연이라 했는데, 갈대가 많다 하여 유래한 이름이다. 노연리 용연 동제는 매년 음력 10월 14일 밤 12시경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공동의 제사로서, 당산제라고도 불린다. 본디 마을에서 선정한 제관이 당산제를 지냈다. 근래에는 마을 이장, 새마을지도자...
-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단계리 내단계 마을에서 자식을 얻고자 치성을 드렸던 마을 숲. 예전에는 자식이 없으면 그 집안의 대가 끊어진다 하여 여러 가지 기자 행위를 했다. 단계리 마을 숲은 내단계 마을의 자녀를 못 낳은 주부들이 이들 나무 밑에 촛불을 켜고 음식을 차려 놓은 후 아들을 낳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일종의 기자나무이다. 포구나무[학명: 팽나무] 7그루로 이루어져 있...
-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대산리에서 단똥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단똥장수」는 꾀 많은 사내는 벌꿀을 먹고 서울에서 단똥을 팔아 큰 부자가 되었으나 욕심쟁이 사내는 날콩과 물을 먹고 서울에서 물똥을 팔려다가 몰매만 얻어맞았다는 우스개 이야기이다. 1982년 의창군에서 간행한 『내 고장의 전통』에 실려 있다. 옛날 옛적 어떤 곳에 아주 꾀가 많은 사내가...
-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덕산리 소목마을에서 음력 9월 14일에 지내는 마을 제사. 덕산리의 옛 지명은 소목이었다. 이는 덕산리 지형이 소가 누워 있는 모양으로, 마을이 소의 목쯤 되는 위치에 있다고 하여 유래된 이름이다. 덕산리 소목 동제는 매년 음력 9월 14일 오후 3시에 마을의 안녕과 평화 그리고 그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지내는 마을 공동의 제...
-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덕산리 소목마을에 있는 산 형태의 돌무더기. 덕산리 조산은 주먹 크기의 돌에서부터 호박만한 크기의 돌을 삼각뿔의 형태로 쌓아서 만든 돌무더기이다. 덕산리는 소목마을로도 불리는데, 『호구총수(戶口總數)』 등 기록에는 우항리(牛項里)로 표기되어 있다. 이것은 소의 목 부분에 마을이 위치하여 우항리·소목마을 등으로 불리는 근거가 된다. 그런데...
-
동산 김명윤(金命胤)의 삶은 여러 일화와 함께 적지 않은 유산들을 유·무형으로 전해 주고 있다. 그는 19세에 과거에 급제하였고, 26세 때 일본통신부사의 종사관으로 추천되어 일본을 다녀오는 기회를 얻었다. 1590년의 일이다. 이듬 해 2월 돌아와서는 상세한 현지 조사보고서를 작성하였는데, 바로 『동사일록(東槎日錄)』으로 알려진 책이다. 『동사일록』은 당시 일본의 풍토...
-
동산정(東山亭) 은 김명윤(金命胤)의 생전 모습을 찾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비록 수차례 중건을 거치면서 온전한 원래 모습은 아니지만, 동산정과 관련해 지은 시와 글이 전하고 있어 문사(文士)로서의 그의 풍모를 음미할 수 있게 한다. 이것이 오늘의 동산정을 그냥 지나칠 수 없게 하는 이유이다. 동산정은 석산마을회관 뒤쪽으로 펼쳐진 한옥군의 맨...
-
경상남도 창원 지역의 민중들 사이에서 가창되던 노래. 창원 지역의 민요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집중적으로 조사하여 학계에 보고된 바가 거의 없다. 일제 강점기에 창원 지역의 민요가 김소운의 『구전 민요선』에 일부 보고된 바 있고, 임동권의 『한국 민요집』 1-3에 구전 민요선의 자료를 포함하여 190 수 정도가 실려 있다. 그런데 각 대학의 구비 문학 조사에도 창...
-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금산리에서 뱃다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금산리 금동마을 주민 김정환(45)이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1982년 의창군에서 출간한 『내 고장의 전통』에 수록하였다.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금산리 양교마을(예전의 경상남도 의창군 동면 금산리 양교마을)을 ‘뱃다리’라 부르는데, 이 말은 배다리, 즉 주교...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베틀산의 베틀과 광려산의 삼형제 바위에 관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베틀 바위와 삼형제 바위」 이야기는 종일토록 베틀에서 베를 짜는 어미와 이를 지켜보고 기다린 삼형제 바위의 이야기다. 홍수로 인해 마을에 바닷물이 차오를 때에도 베틀 바위 근처에서 물길이 멈추고 차차 가라앉았다는 기이한 전설도 전해지고 있다. 의창군...
-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서 전승되는 전설과 민담. 창원 지역의 설화는 『내 고장의 전통』에 14편, 『경남 민속 자료집』에 12편, 『창원 군지』에 16편, 『창원 시사』에 28편이 수록되어 있으며, 『마산 시사』[2011]에 27편, 『진해 시사』[2001]에는 13편, 『진해의 민속』에 22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러나 이 중에는 중복으로 수록되어 있는 것이 많...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서 부녀자가 시집 생활에서 겪는 생각과 감정을 노래한 내방요. 「시집살이 노래」는 여인들의 삶을 절절히 풀어내는 대표적인 부녀요라 할 수 있다. 여인들의 삶이 전통적인 생활 방식 속에서는 대단한 수고를 차지하고 있음을 잘 알 수 있는데 가사를 돌보는 일, 노동 현장에서의 일 등 어디 하나 여인의 손이 가지 않는 곳이 없다. 그런 속에서...
-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서 부녀자가 시집생활에서 겪는 생각과 감정을 노래한 내방요. 부녀요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시집살이 노래」이다. 전문적인 소리꾼이 아닌 여성이면 누구나 부를 수 있는 보편적 민요로서 여성 민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시집간 여자의 입장에서 불리는 내방요이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비참했던 전통 사회에서 시집살이의 고통이 어떠했으리라는 것은 충분히...
-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금산리에서 안골의 장자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1982년 의창군에서 출간한 『내 고장의 전통』에 수록되어 있다. 옛날 옛적에 경상남도 의창군 동면 금산리[현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금산리] 금동의 안골에 장자(長者) 한 사람이 살고 있었다. 장자는 요샛말로 하면 거부(巨富)쯤에 해당하는 말이니 안골에 살던 이 장자도 당시에는 시골에서 만 석...
-
경상남도 창원시의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지역 역사. 경상남도 창원 지역의 옛 이름은 굴자(屈自), 의안(義安), 의창(義昌), 골포(骨浦), 환주(還州) 등이다. 지금의 창원(昌原)이라는 지명이 생겨난 것은 1408년(태종 8) 때의 일이다. 통합 전의 창원 지역에 해당하는 의창현(義昌縣)과 마산 지역에 해당하는 회원현(會原縣)을 합하여 창원부(昌原府)라 하였다...
-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용강리 용암마을에서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시는 나무. 용강리 용암 당목은 동읍 용강리 용강마을과 용암마을에서 1960년대 말까지 함께 당산제를 지내며 모시던 당산나무이다. 1960년대 새마을사업의 영향으로 거리가 떨어져 있는 용강마을에서는 당산제를 지내지 않게 되었다. 본래 용암마을은 현재 위치에서 동쪽으로 약 200m 떨어진...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이명리 울빛재와 관련한 신혼부부의 애달픈 이야기. 「울빛재」 전설은 신혼부부의 금슬과 부모에게 효도하는 이야기다. 1987년 의창군에서 발행한 『내 고장 전통』과 1995년 마산시 교육청에서 발행한 『우리 고장 마산』에 「울빛재에 얽힌 전설」이란 제목으로 실려 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이명리(耳明里)에서 고성...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덕곡(德谷)의 울음 고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울음 고개의 전설」은 진북면 덕곡 마을의 고개 이야기다. 이 고개를 넘는 나그네들이 부잣집에 들러 묵어가거나 점심 요기라도 하고 가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자 부자는 나그네들의 발길을 끊기 위해 방법을 궁리하다 결국 망하여 고개를 넘는 나그네들이 배가 고파 울었다는 이야...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인곡리 여항산 기슭에 있는 대한 불교 조계종 제14 교구 본사 범어사의 말사. 의림사는 마산 9경의 하나인 의림사 계곡을 끼고 있는 전통의 천년 고찰이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인곡리 여항산(餘航山) 자락에 자리 잡아 예로부터 인근 지역의 주민들이 즐겨 찾는 조용한 휴식처로 이름이 높았다. 긴 계곡을 끼고 들어가는 조용한...
-
1980년부터 1991년까지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 있었던 행정구역. 창원 지역은 통일신라시대인 경덕왕 때는 의안군(義安郡)이었다. 1274년(원종 15) 원나라가 일본 정벌을 위하여 지금의 마산 지역인 합포(合浦)에 정동행성이라는 관청을 설치했는데, 정동행성의 활동에 기여한 공으로 1282년(충렬왕 8) 의안군은 의창현이 되었다. 조선시대인 1408년(태종 8)에는 회원...
-
창원은 조선시대에 들어 그 읍격이 승격하였다. 창원부로 시작하여 1415년(태종 15)에 창원도호부로 개칭하였다가 임진왜란을 겪은 후인 1601년(선조 34)에 창원대도호부로 승격하였다. 이는 조선 후기에 창원이 행정·군사의 중심 지역이자 경상남도 일대의 수도로 그 위상이 올랐음을 의미한다. 문묘의 전패(殿牌)가 분실된 사건을 계기로 9년 남짓 창원현으로 격하된 적이 있...
-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죽동리에 있는 민간신앙의 대상물. 죽동리 알바위는 군데군데 성혈이 새겨진 암괴이다. 고인돌의 덮개돌에 많이 나타나고 있는 알바위의 성혈은 여성 성기를 상징하는 것으로,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민간신앙 유적이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죽동리 알바위의 존재를 모르고 있으며, 이곳에서 개인 치성이나 고사 행위 등은 행해지지 않고 있다....
-
경상남도 창원시 용동에서 지네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1982년 의창군에서 간행한 『내 고장의 전통』에 실려 있다. 옛날 어느 고을에 생원(生員) 한 사람이 살고 있었다. 생원에게는 과년한 딸이 하나 있었는데 한창 피어날 나이인데도 웬일인지 시름시름 앓는 날이 많았다. 그런데 이 고을에는 언제부터인지 생원의 딸이 밤만 되면 어떤 사내를 자기 방으로 불러 들여...
-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화양리 화목마을에 있는 민간신앙의 대상물. 화양리 알바위는 용천사 진입로 상에 위치한 바위로, 표면에 군데군데 성혈이 나 있는 화강암 괴상이다. 알바위의 성혈은 작은 돌로 문질러서 둥글고 오목하게 패인 것으로서 지석묘의 덮개돌에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알바위의 성혈은 여성 성기를 상징하는 것으로,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민간신앙...
-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내곡리에서 효자거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1982년 의창군에서 출간한 『내 고장의 전통』에 수록되어 있다.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내곡리에 효자거리라 불리는 곳이 있는데, 이곳을 효자거리라 부르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예전에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내곡리의 한 마을에 효자가 살고 있었는데 그가 바로 김이창이었다. 김이창은 어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