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티의 유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491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충화면 팔충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담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3년 3월 13일 - 「말티의 유래」 부여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부여군지』에 수록
관련 지명 말티 - 충청남도 부여군 충화면 팔충리 지도보기
채록지 천당리 노인회관 - 충청남도 부여군 충화면 천당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전설
주요 등장 인물 마을 사람들|대장장이 부부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충화면 팔충리말티의 유래와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말티의 유래」충청남도 부여군 충화면 팔충리의 자연마을인 말티의 유래와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말티의 유래」는 2003년 3월 13일 부여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부여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충청남도 부여군 충화면 천당리 노인회관에서 마을 주민이 구술한 내용이 채록되어 있다. 채록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내용]

충청남도 부여군 충화면 팔충리 부근은 땅속에 철광이 많았다. 옛날 팔충리에 농기구를 만들던 대장장이 부부가 살고 있었다. 부부는 오랜 시간 자식이 없었다. 대장장이 남편은 일에만 열중하여 하루 종일 대장간에 머물며 일을 하였고, 집에 돌아와서는 쓰러져 자기 바빴다. 그러나 오랜 시간 아내는 자식을 원하였고, 산신에게 정성을 바쳐 기도를 드렸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이 잠든 와중에 산신에게 기도를 드리는데, 말이 달려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말굽 소리가 가까워지다가 말 한 마리가 집 안으로 들어와 집을 한 바퀴 돌고는 대문을 차고 나갔다.

한편, 『부여군지』에 수록된 「말티의 유래」에는 ‘쇠말’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말티’라 부르는 곳에 정자처럼 집을 지어 놓았는데, 집 안에 쇠말이 있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말티에 있는 집에 가서 1년에 한 번씩은 꼭 목욕재계를 한 뒤, 정성껏 고사를 지냈다. 한번은 마을 사람들이 정성을 드리는 것을 깜빡하였는데, 이 집 저 집에 느닷없는 화재가 일어나 동네에 큰 불이 났다. 그때 쇠말은 마을 사람들이 정성을 들이는 것을 깜빡하면서 방치되다가 땅속에 묻혀 버렸다. 마을 사람들은 쇠말이 보이지 않자 쇠말 때문에 생긴 재해라고 생각하여 쇠말을 찾기 시작하였다. 쇠말이 묻힌 주변을 살피다가 땅 위로 삐져나온 한쪽 귀를 발견하였다. 마을 사람들이 좋은 가래로 흙을 떠서 귀를 덮자 동네의 불이 꺼졌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모티프 분석]

「말티의 유래」는 ‘말’을 모티프로 한 두 가지 사료로 이루어진 설화인데, 전승 유형에 차이가 많다. 첫 번째 이야기는 ‘말’을 통하여 백제 멸망 시기 전쟁의 급박성이나 위급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는 주제를 가지고 있다. 두 번째 이야기는 마을 수호신인 말 제사를 소홀히 하여 재앙을 받은 내용이다. 그리고 삐져나온 말의 귀를 보호하자 재앙이 소멸된다. 즉 말이 마을 수호신으로서 기능을 가진 것을 강조하는 주제이다. 두 이야기가 모두 말이 기본 모티프인 것은 충화면 혹은 팔충리의 충신 전설과 관련 있어서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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