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객 제사상 차려주고 얻은 삼정승」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442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광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3년 3월 13일 - 「과객 제사상 차려주고 얻은 삼정승」 부여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부여군지』에 수록
관련 지명 만수리 - 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 만수리 지도보기
채록지 추양리 - 충청남도 부여군 초촌면 추양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집주인 이씨|과객|막내며느리
모티프 유형 선행과 음덕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에서 삼정승을 배출한 집안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과객 제사상 차려주고 얻은 삼정승」은 과객의 부모 제사상을 대신 차려 주고 삼정승을 배출한 집안에 대한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과객 제사상 차려주고 얻은 삼정승」은 2003년 부여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부여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충청남도 부여군 초촌면 추양리의 마을 주민이 구술한 내용을 채록한 것이다. 채록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내용]

충청남도 부여군 초촌면 너머 외산면의 만수동[만수리]에는 이씨가 많이 살고 있었다. 그중 삼형제를 둔 어떤 집에 하루는 한 과객이 찾아와 하룻밤 묵게 하여 달라고 청하였다. 집주인 이씨는 흔쾌히 허락하고 해가 질 무렵 저녁 식사를 차려 주었다. 그러자 과객이 저녁을 먹지 않고 윗목에 음식들을 놓는 것이었다. 집주인이 연유를 묻자 과객은 오늘이 부모 제삿날인데 제사를 모실 수 없는 형편이니 자신이 먹을 것으로 제사를 지내겠다고 하였다. 과객의 말에 집주인은 일단 배가 고플 테니 밥을 먹고 나면 제사 음식을 새로 준비하여 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였다. 과객은 배가 고팠기에 집주인의 말을 따라 차려 준 밥을 먹고 상을 내놓았다.

이윽고 시간이 지나, 집주인이 제사 음식을 차려 주고자 큰아들을 찾아가서 밥 한술 지어 달라고 하였다. 큰아들은 괜히 쓸데없는 소리를 한다며 이를 거절하였다. 이에 집주인은 둘째 아들에게로 찾아갔다. 그러자 둘째 며느리가 문을 열면서 찾아온 연유를 물었다. 집주인이 과객의 이야기를 하며 마찬가지로 밥을 지어 달라고 하였지만, 둘째 며느리 역시 거절하였다. 집주인은 걱정을 하며 막내아들에게 찾아갔다. 그리고 막내며느리가 문을 열고 나오기에 자초지종을 설명하였다. 막내며느리는 흔쾌히 밥을 지어 주겠다고 하였다. 이윽고 막내며느리가 자기네 안방에 떡과 제사상을 차려 두고 과객을 불러 제사를 지내게 하였다. 과객은 막내며느리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는 돌아가 잠이 들었다.

막내며느리는 제사상을 윗목에 그대로 둔 채로 어린 자식을 껴안고는 잠이 들었다. 그런데 꿈에서 아랫도리에 피가 낭자한 한 여인이 나타나 자신이 죽은 지 10년인데 처음으로 호의호식을 하였으므로 그만한 은혜를 갚겠다고 하였다. 잠에서 깬 막내며느리는 이상한 꿈을 꾸었다 생각하고, 아침밥을 차릴 때 과객에게 어머니가 돌아가신 전후를 물었다. 과객은 어머니가 아이를 낳다 돌아가셨는데, 피가 묻은 옷을 갈아입히지도 못하고 장례를 치렀다고 하였다. 이후 과객이 떠나고 막내며느리가 껴안고 잠들었던 어린 자식은 나중에 커서 정승이 되었고, 나중에 낳은 두 아들도 마찬가지로 정승이 되었으므로 삼정승집이 되었다고 한다.

「과객 제사상 차려주고 얻은 삼정승」에서 선행을 베풀어 복을 받은 막내며느리가 전승에 따라서는 다른 인물로 나타나기도 한다.

[모티프 분석]

「과객 제사상 차려주고 얻은 삼정승」의 주요 모티프는 ‘선행과 음덕’이다. 어떠한 대가를 바라지 않고 베푼 선행은 복으로 돌아온다는 교훈을 전달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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