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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가을걷이를 끝낸 후 햅쌀로 떡을 쪄서 가정의 수호신에게 바치며 지내는 고사. 음력 시월 무렵이 되면 그해의 벼농사가 갈무리된다. 벼를 베고 탈곡한 뒤에 이를 말려서 곳간에 넣음으로써 한 해의 농삿일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충청남도 부여 지역의 농가에서는 이 같은 일련의 노동을 마치고 성과를 수확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자 갈떡[가을떡]을 쪄서 가정의 수호신인 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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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청소년들이 산에 꼴을 베러 가서 놀던 놀이. 고리먹기는 1970년대 산업화 이전의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주로 청소년들 사이에서 성행하던 놀이이다. 농삿소에 의지하여 농사를 짓던 시절, 소를 먹이는 꼴[목초]을 베어 오는 일은 주로 청소년들이 수행하는 일과의 하나였다. 당시 청소년들은 삼삼오오 지게를 지고 산이나 들로 나아가 풀을 베다가 무료해지면 심심풀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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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느티나무 잎으로 그해 강수량과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풍속.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 전승되는 느티나무점(느티나무占)은 정자나무로 불리는 느티나무에 잎이 필 무렵 나뭇잎이 피는 위치나 상태를 보고 그해 비가 많고 적음을 점치고, 이에 따라 풍흉을 예상하는 것이다. 나무점, 나뭇잎점, 당산나무점 등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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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정월대보름날 저녁에 달을 보아 그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세시풍속. 정월대보름날 저녁에 달을 보고 소원을 비는 풍속은 전국적으로 널리 전승된다. 충청남도 부여군에서는 달을 보고 소원을 비는 풍속 외에도 달을 보고 새해의 농사를 점치는 농점 풍속이 전하고 있다. 그날 떠오른 달의 모양이나 빛깔, 선명도, 위치 등에 따라 새해 농사에 대한 풍흉을 점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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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군에서 마을 구성원 모두가 공동으로 이용하는 우물. 마을의 공동 우물을 일컫는 대동 샘은 마을의 형성과 함께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상수도가 설치되기 이전의 전통사회에서 대동 샘은 마을의 식수원으로서 식생활의 근간이 되는 공간이었으므로, 주민의 생존과 직결되는 마을의 필수 조건이었다. 그래서 마을 주민들이 항상 함께 정성 들여 대동 샘을 관리하며 해마다 주로 정월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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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마을의 운영과 화합을 도모하고자 조직한 계. 인간은 태어나면서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모듬살이를 한다. 마을은 모듬살이의 출발점이다. 하나의 마을 공동체에는 모듬살이를 영위하는 과정에서 성립된 여러 조직이 중층적으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동계 또는 대동계는 모듬살이의 상징적인 조직이다. 동계·대동계는 조선 후기 활성화된 촌락민 조직인 촌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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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마을의 관혼상제 및 공동생활을 위하여 갖춘 마을 공동 비품. 동물(洞物)은 ‘동네 물건’이라는 뜻으로, 애경사와 공동생활에 필요하여 마을에서 구비한 각종 공동 비품을 말한다. 충청남도 부여 지역의 동물은 마을별로 마을회관에 보관하거나 따로 동물 창고를 갖추어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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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앞사람의 허리를 잡고 만든 줄의 꼬리를 자르며 노는 아동 놀이.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놀이하는 동아따먹기는 일반적으로 꼬리잡기로 알려진 민속놀이의 지역적 명칭이다. 지역에 따라 수박따기, 호박따기, 쥔쥐새끼놀이, 족제비놀이, 기러기놀이, 쌀가지잡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주로 정월대보름이나 추석 같은 명절에 사람들이 많이 모였을 때 아이들이 즐겨 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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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동짓날 저녁에 가정의 수호신에게 제액초복을 기원하며 올리는 의례.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는 동짓날 저녁에 팥죽을 쑤어 가정의 수호신인 가신(家神)에게 올리는 동지차례를 지낸다. 동지는 1년 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인 동시에 낮의 길이가 조금씩 길어지는 반전의 날이기도 하다. 이 같은 빛의 부활, 새로운 시작의 의미 때문에 동지를 작은설이라 부르고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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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마을의 공공 행사와 각종 활동을 목적으로 지은 건물. 마을회관은 마을 일로 회의를 하거나 각종 활동을 할 때 마을 사람들이 모이는 공공건물이다. 충청남도 부여군의 마을회관은 행정리 단위로 건립되는 것이 보통이다. 다만 사람 사는 집마다 거리가 제법 떨어진 마을의 경우 생활 문화를 공유하는 자연 마을별로 세우기도 한다. 마을회관의 전신은 일제 강점기에 관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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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 문신리에서 해마다 정월 열나흗날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문신리 샘제·동화제(文臣里 샘祭·洞火祭)는 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 문신리 구신마을 주민들이 해마다 정월 열나흗날 저녁 무렵에 마을의 공동 우물과 동화(洞火)를 대상으로 지내는 의례이다. 샘제는 공동 우물에 물이 잘 나오라고 비는 의례이며, 동화제는 동화를 불사름으로써 마을에 깃든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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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새해 농사에 사용할 줄을 정월대보름날부터 미리 꼬아 두는 풍속.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는 정월대보름날부터 새끼줄을 꼬아 두는 관습이 전한다. 이를 봇줄드리기라 한다. 정월대보름에 농사에 필요한 새끼줄을 꼬는 것은 정월대보름날이 새해 농사를 시작하는 시점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또한 옛 농촌 지역의 정월은 농한기였기에 농부들이 정월에 많은 새끼줄을 꼬았으며,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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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군에서 초상을 치르고자 조직한 공동 계 조직. 충청남도 부여군에서는 현대적인 장례식장이 마련되기 이전까지는 마을에서 직접 장례를 치렀다. 초상을 치르려면 많은 인원을 동원하여야 하고 손님 접대 등의 일을 치러야 하기에 미리 상여계를 조직하였다. 초상 중에서 가장 중요한 공동의 일이 상여를 마련하고 운구하는 것이어서 ‘상여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부여 지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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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수리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농민들의 조직. 충청남도 부여 지역의 수리계는 수리 시설의 관리를 전담하는 농민 자치 조직이다. 지역에 따라 규모가 매우 다양한데, 물을 받는 구역에 따라 인원은 10명에서 많게는 30~50명이 하나의 수리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규모 방죽이나 저수지의 경우 수십 마을이 참여한 수리 조합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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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여름에 밀을 수확하여 수제비를 만들어 가정의 수호신에게 올리는 의례. 충청남도 부여 지역은 1970년대까지만 하여도 많은 농가에서 밀을 재배하였다. 봄에 심은 밀은 음력 유월 보름인 유두 무렵이 되면 대부분 수확이 마무리된다. 수제비천신은 그해 수확한 밀로 가루를 내고 수제비를 만들어 터주나 성주, 조왕 등 가정의 수호신인 가신(家神)에게 대접하는 천신(薦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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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군에서 해마다 절기에 맞추어 만들어 먹는 음식. 시절 음식은 명절이나 절기에 맞추어 따로 차려서 먹는 음식을 일컫는다. 시식(時食) 또는 절식(節食)이라고도 한다. 시절 음식은 농경·어로를 근간으로 삶을 영위하였기에 시기와 계절의 변화가 무척 중요하였던 전통 사회에서 자연환경이나 인문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여 온 식생활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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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정월 열나흗날이나 정월대보름날 아궁이에 싸리나무를 태우는 풍속. 예부터 우리나라에는 불을 피우면서 풍요를 기원하던 풍속이 전하여 내려온다. 이러한 기원 의식은 불로 조리하는 음식에 초점이 맞춰지기도 하지만, 음식을 조리하는 불이나 땔나무 자체가 중심이 되기도 한다. 충청남도 부여군에서 전하여 오는 싸리나무 불때기 풍속 역시 땔나무로서의 싸리나무가 초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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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 구신리에서 논농사에 필요한 퇴비를 마련하고자 마을 자치로 풀을 채취하던 관행. 동산(洞山)은 동네논과 더불어 생활 문화를 공유하는 마을의 공동 재산이다.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는 흔히 ‘동유림(洞有林)’ 또는 ‘동네 산’이라 한다. 지난날 동산은 촌락 사회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무엇보다 마을의 구성원들에게 농사에 필요한 퇴비와 안정적인 땔감의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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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그해 첫 수확한 쌀로 밥을 지어 조상과 가신에게 올리는 의례. 올벼는 제철보다 일찍 여문 벼이며, 천신은 새로 난 곡식 등의 농산물을 먼저 집안의 수호신인 가신(家神)이나 조상에게 올리는 의례이다. 곧 올벼천신은 자신이 처음 수확한 곡식이나 과실을 신명에게 먼저 올리는 풍속을 말한다.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옛날부터 행하여 온 올벼천신의 경우, 밀 농사를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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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쌀이나 돈 등을 빌려주고 한 해 이자로 원금의 절반 이상을 받는 금리. 장리(長利)는 곡식이나 돈 등을 빌려주고, 받을 때에는 한 해 이자로 원금의 절반 이상을 받는 금리를 일컬으며, 조선 후기부터 이어져 온 전통 시대의 산물이다. 충청남도 부여 지역의 마을 문서에 나타난 대여 관행을 살펴보면 공동 자산을 불리고 이익를 키워 나가는 데에 일반적으로 장리가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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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정초에 길일을 정하여 집안의 수호신에게 지내는 의례. 예부터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는 새해를 맞아 가족의 건강과 가내의 평안, 풍년 등을 기원하고자 집안의 수호신인 가신(家神)에게 고사를 지냈다. 이를 정월에 지낸 고사, 곧 ‘정월고사’라 한다. 고사 날짜는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 이전의 길일을 택하여 지내는데 보통은 정월 열나흗날 저녁이나 대보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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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음력 7월 7일 칠성신과 집안의 수호신에게 지내는 고사.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전승되는 전형적인 칠석고사는 본래 칠성신(七星神)을 위하고자 백설기를 쪄서 올리면서 가족의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는 의례이다. 그런데 칠성신이 집안의 수호신인 가신(家神)으로 여겨지면서 칠석고사에 또 다른 신들이 기원 대상에 포함되었다. 곧 성주나 터주, 조왕, 제석, 조상신과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