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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화리 탑제·요왕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381
영어공식명칭 Religious Rituals for a Pagoda and the Dragon King Ritual in Gahwa-ri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충화면 가화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가화리 - 충청남도 부여군 충화면 가화리 지도보기
성격 민간 의례|마을 제사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10일
신당/신체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충화면 가화리에서 해마다 정월 초열흘날 질병 퇴치와 풍년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가화리 탑제·요왕제(可化里 塔祭·요왕祭)충청남도 부여군 충화면 가화리 용골[龍谷] 주민들이 해마다 정월 초열흘날 저녁에 마을 입구의 탑과 마을 앞쪽 저수지 물가에서 지내는 마을 제사이다. 이 가운데 탑제가 중심적인 제의이고 요왕제[용왕제]는 부속 제의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마을 입구에서 탑제를 먼저 지내고 저수지로 이동하여 요왕제를 지낸다.

[연원 및 변천]

가화리 탑제·요왕제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다. 어느 마을 주민은 나이 많은 동네 할머니들의 증언을 통하여 최소한 150년은 되었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러한 점으로 보아 일제 강점기 이전에 이미 제의가 존재하였음을 추측할 수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탑제의 제장은 마을 입구에 있는 탑 주변이다. 탑은 돌을 쌓은 형태로, 1기가 서 있다. 요왕제의 제장은 용골마을 전면에 있는 덕용저수지 가장자리이자 용동천과 연결된 부분이다. 최근에는 다리가 놓여서 저수지 물가에서 지내던 요왕제를 다리 위에서 지낸다.

[절차]

예전에는 마을 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정월 초열흘날에 탑제를 지냈는데, 정성껏 음식을 마련하여 탑 앞에 차려 놓고 대표가 술을 올리고 재배하였다. 이후 술을 올리고 싶은 이들이 헌주·배례하는 동시에, 참여자들 각자가 비손을 하면서 가족의 건강이나 풍년 등과 같은 소원을 빌었다. 또 각자 개인 소지를 올리며 자녀의 건강과 가족의 무탈함을 기원하였다.

근래에는 제를 올리는 날 저녁 무렵에 마을 사람은 물론이고 다수의 외부인이 탑제를 지내거나 참관하려고 제장 주변으로 몰려든다. 주민들 가운데 제관의 역할을 맡은 이들은 각자 역할에 맞는 의복을 갖추어 입는다. 집례(執禮)가 제사의 시작을 알리고 미리 준비한 홀기(笏記)를 읽어 나갔다. 홀기에 기록된 제사 절차는 분향강신례, 초헌례, 고축례, 아헌례, 종헌례 등이다. 이 같은 의례 절차는 최근에 만들어진 것이다.

이렇게 탑제를 마치고 나면 제관과 주민 몇몇이 덕용저수지 가장자리 물가로 이동한다. 제관과 주민들은 저수지 가장자리에 있는 다리[용동교] 위에 차를 세우고 불을 밝힌다. 그러고 나서 미리 준비하여 간 제물을 차려 놓고 소지를 올린다. 각자 소지를 올리면서 소원을 빌고, 한편으로는 두 손을 모아 사방에 반배한다. 보통 개인별로 5~6매의 소지를 올린 뒤 의례를 마친다.

[현황]

가화리 탑제·요왕제는 마을 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지낸 비손 형식의 고사 의례였다. 최근에는 노인회장과 이장 등의 마을 남성들이 참여하여 제의를 유교식 의례로 바꾸어 놓았다. 삼헌관(三獻官)을 비롯하여 축관(祝官), 사준(司罇), 알자(謁者), 집례 등을 정하여 의례를 치른다.

[참고문헌]
  • 『부여군지』 (부여군지편찬위원회, 2003)
  • 부여군청(https://www.buyeo.go.kr)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s://encykorea.aks.ac.kr)
  • 인터뷰(충청남도 부여군 충화면 가화리 용골 주민, 2022.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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